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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수입급증 둔갑판매 우려(축산경제신문 기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6426 작성일 : 2007-05-28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실시 등 대책 호소 지난겨울 주요 종오리농장에 AI발병에 따른 살처분으로 오리공급이 줄어들면서 최근 대만산 냉동오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냉동오리 수입량은 40톤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 4월말 현재 100여톤이 수입돼 주요 오리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수입된 냉동오리는 주로 대만산으로 대만의 경우 사육기간이 국내보다 1~2주 길어 육질이 국내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가정 조리보다는 외식산업을 통해 대부분 소진되는 오리고기의 특성상 이번에 수입된 오리고기 상당수는 국내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맛과 품질에서 뒤지는 수입냉동오리고기를 소비자들이 국내산 오리로 오인 오리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소비자들에게 자리잡지 않을지 오리 업계에서는 우려하고 있는 것. 정육점 판매가 많은 우육, 돈육, 계육 등 다른 축산물과 달리 오리고기는 외식업이 오리고기 소비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음식점원산지표시제와 같은 유통 감시체계가 마련돼야 하지만 정부는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위해 오리고기에 대한 포장유통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어 오리고기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오리협회 이강현 부장은 “AI여파로 오리고기의 공급이 원활치 못한 틈을 타 오리고기 수입이 급증하고 둔갑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하고 “오리고기의 경우 생산 이력제나 음식점원산지표시와 같은 둔갑판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아 자칫 맛과 품질에서 떨어지는 수입냉동 오리고기로 인해 국내산오리고기에 대한 불신을 소비자들이 갖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축산경제신문: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 5월 중순까지 총 198톤 수입(대만산 냉동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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