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제오리 첨가제 사용 관련

먼저, 오리 훈제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제기하였는데 훈제라 함은 식품의 보존성을 높이고 풍미를 증진시키기 위한 저장법 중 하나로, 영국 등 외국에서도 15세기부터 공업적으로 제조되어 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식품가공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훈제제품은 까다로운 공정절차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값비싼 기기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훈제 전문가공 공장에서 생산되며 식당, 유통점 등 대부분의 소비처에서는 이렇게 훈연처리 공정을 거친 제품에 대해 2차적 조리를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물론 훈제 제품을 구입하여 가정에서 소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상 훈제 가공법은 오리고기 뿐 아니라 닭고기, 돼지고기, 칠면조 고기, 계란 등 대부분의 축산물에 적용되고 있고 시중 훈연제품의 대부분에 유사한 첨가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유독 "아질산나트륨 등 첨가제가 발암물질로서 사용량이 극히 제한돼 있다"는 발언을 통해 '훈제오리에는 발암물질이 다량 첨가돼 있어 위험한 식품'임을 우회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서는 유독 훈제오리에 대해서만 이러한 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훈제오리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게 하였으며, 마치 불량제조되는 것처럼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훈제오리 제품에 첨가되는 보존제, 발색제 등의 사용 역시 모두 기준치 이하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식품법 상에 명시돼 있고 2년 전, MBC 불만제로 라는 프로그램에서 시중 10개 제품을 수거 ? 조사한 바, 전 제품 모두 기준치 이하로서 문제의 소지 자체가 없음에도 이를 마치 불량식품의 원흉인 것처럼 방송된 것은 상당히 억지스럽다고 생각됩니다.

● 훈제오리의 식품법상 분류 관련

또한 오리고기가 햄류로 분류되는 것에 대한 이의제기 부분입니다. 이영돈 PD께서 방송 말미에 "이 것은 햄이지 오리가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신 멘트는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햄(Ham)이라는 것은 본래 식품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하여 건조?가공처리한 돼지의 뒷다리육을 일컫는 것으로 본연의 원료육 그대로를 말합니다.

훈제오리 역시 저장성을 높이기 위하여 훈연가공처리를 거치는 공정 때문에 식품법상 햄류로 분류되는 것이지 원료육 자체는 100% 오리육이므로 오리가 아니라는 멘트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 부분 역시 식품법상의 햄류에 대하여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국내 소비자가 일반적인 혼합육 햄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오리고기 훈제 제품과 동일시 함으로써 훈제오리 제품이 마치 값싼 혼합육 햄류 임에도 엄청난 마진을 붙여 판매하여 마치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처럼 방송되었는데 이는 엄연히 식품법 상의 '햄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널A의「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측 과실이 크다고 판단되며, 이와 관련하여서는 해당 프로그램 측의 해명과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 햄류의 정의: 식육을 부위에 따라 분류하여 정형 염지한 후 숙성 ? 건조 하거나 훈연 또는 가열처리 하여 가공한 것을 말한다. (뼈나 껍질이 있는 것도 포함).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2009)

※ 축산물의 훈제제품은 모두 햄류로 등록됨.

● 훈제오리의 요식업소 판매 관련

물론 해당 프로그램측에서 지적하신 대로 요식업소에서 직접 훈제오리를 만든다며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에 대하여는 앞으로 협회 측에서도 조속히 시정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판매방법상에서 발생된 문제로 이와 같이 확대?왜곡하는 것은 채널 A「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측에서 오리업계를 표적으로 한 편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