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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조류 인플루엔자' 축산 타격우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6303 작성일 : 2006-11-23
[연합뉴스 2006-11-23 12:39] 진성판명 되면 500m내 25만마리 살처분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전북 익산 함열에서 발생한 의사 조류인플루엔자가 만약 진성으로 판명되면 인근 축산농가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현재 의사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은 모두 7개 농가에 25만여 마리에 달한다. 국립검역원의 최종 판정이 25일 중으로 나올 예정이지만 진성으로 판명되면 수십여만 마리 닭의 살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역원 전문가들은 닭의 폐사 상태 등으로 미뤄 관련 병원체가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진성판정이 나면 현재의 통제선이 3㎞로 확대되고 이후 확산 상태 여부에 따라 통제선이 10㎞로 다시 늘어나게 돼 살처분 조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고 도는 밝혔다. 특히 전북도는 이번 의사 조류인플루엔자의 불똥이 자칫 국내최대 육가공 업체인 하림의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익산 함열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은 대부분 하림에 납품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림의 육계 생산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의사로 판정된 만큼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500m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나 진성으로 판명되면 농림부와 협의해 통제선을 더욱 넓게 확대해야 한다"면서 "고병원성 AI는 자칫 인체에도 감염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사고현장 인근 통행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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