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후안무치한 사조그룹은 응답하라!
수입농축산물로 돈만 벌면 된다는 사조그룹을 강력히 규탄한다!
소위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만족 실현과 윤리경영을 추구한다는 대기업 사조그룹의 계열사인 사조오양(사조남부햄)이 최근 수입 오리고기 (훈제)를 제조·판매하고 있어 국내 오리농가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지금 국내 농축산업 현실은 농업강대국들과의 FTA체결에 따라 풍전등화의 심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특히 오리산업의 경우 2년여 동안 발생된 AI여파와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산 오리고기의 소비는 바닥을 헤메고 있고, 가격은 생산비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업계의 냉동 재고량은 1천만 수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국내 오리농가들은 사육회전수와 소득감소로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리 산업종사자들은 지속되고 있는 산업 불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의무자조금 납부에 동참하는 등 국내산 오리고기 홍보에 혼신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소위 굴지의 대기업 사조그룹은 도대체 어떻게 된 정신머리로 수입산 오리훈제를 제조·판매하고 있다는 말인가? 특히, 사조그룹의 계열사 중에는 오리 고기 전문업체인 사조화인코리아가 속해있고 해당 업체도 현재 냉동 재고량을 100만수 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까지 바닥인 현시점에서 사조그룹이 국내산 오리원료육을 싸게 확보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산 오리고기를 버젓이 판매하는 꼬락서니는 뭐란 말인가? 국내 오리농가들은 죽거나 말거나 이고, 같은 그룹내 계열사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룹 회장 나리께서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응답하라!
그저 돈만 벌면 된다는 파렴치한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 물론 오리고기 원산지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고 수입산 판매여부는 본인들의 자유라고 반론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말 같지도 않은 말은 접어 두기 바라겠고 특히 종합식품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는 사조그룹이기 때문에 더욱 더 비판을 피할 길은 없다.
국내 오리 산업 종사자들은 지금까지의 산업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 이제 와서 자신들의 이윤추구에 눈이 멀어 또다시 침체를 겪고 있는 오리 산업을 통째로 말아먹으려는 사조그룹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식품대기업 사조그룹에게 엄중히 경고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사조그룹은 수입산 오리고기 제품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대국민 앞에 사과하라!
2. 현재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오리고기 제품을 즉각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라!
3. 오리고기 소비감소와 가격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오리 농가를 비롯한 축산농가 보호에 앞장서고 그룹차원의 대책을 발표하라!
우리는 사조그룹의 진정성 있는 즉각적인 변화 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만약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전국의 모든 농축산단체를 비롯한 소비자단체들과 단결하여 사조제품 불매운동 전개는 물론 다각적인 투쟁을 이어갈 것을 강력하게 천명한다.
2016년 1월 15일
사단법인 한국오리협회
(연락처 : 02-585-5286. fax : 02-59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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