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반납 하루 훈련에 3㎏빠져
ㆍ보양식으로 오리고기 즐겨
ㆍ내달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지난 주말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의 체력단련장. 베이징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9·KRA)가 목 뒤에 얹은 바벨을 들어올렸다. 힘이 들어가니 자연스럽게 입이 다물어졌다. 왕(王)자가 선명한 배의 근육을 타고 땀이 비오듯 흘렀다. 바벨의 무게는 무려 110㎏. 60㎏급 최민호의 2배에 육박했다.
오전 훈련은 웨이트 트레이닝 몇 가지와 고무줄 당기기, 밧줄 타기 등 2시간을 채우고서야 끝이 났다.
“여름이잖아요. 한 번 훈련하고 나면 3㎏이 빠져요.”
최민호는 8월 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여름 휴가를 반납한 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10년 동안 휴가를 가본 적이 없어요. 언제쯤 편히 쉬어볼까 생각하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했기에 남들이 못 이룬 것을 이뤘다고 즐겁게 생각하려고 해요.”
지난해 대표팀에 정훈 감독이 취임한 이후 훈련량이 30%가량 늘었다. 요즘 최민호는 새벽 5시30분이면 잠에서 깬다. 새벽 6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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