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알 권리를 빌미삼아, 온 국민의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고 공포감을 조성한
■ 또한 이러한 가상 시나리오 제작에 일조한 신종인플루엔자 대책위원장 박승철 교수는 현직에서 물러나 자숙하라!
- 이제 겨우 진정되는 AI 파동에 또다시 불을 붙이는 의도는 무엇인가! -
지난 10월 18일 방송된 SBS 스페셜「최악의 시나리오」방송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인플루엔자 간 변종바이러스 생성으로 흑사병, 스페인 독감, 아시아 독감 등을 능가하는 수퍼 바이러스 출현을 전제로 하여 국내 인구의 몇백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심지어는 국가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른다는 말 그대로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를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극도의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한 데 대하여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칠레의 가금류가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 되었다는 보도를 예로 들면서 이 가금류가 조류인플루엔자에 동시 감염되었다면 끔찍한 변종바이러스를 전 세계로 전파하고 다녔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가정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를 죽음의 바이러스로, 숙주인 조류는 죽음의 전파사로 인식하도록 한 것은 제작진이 오리를 비롯한 가금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방송을 통해 AI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시 60% 이상 사망 한다고 설명하면서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모습 등을 재연하는 표현방식은 그야말로 혐오스럽고, 소비욕구를 급감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국내 가금 산업을 또다시 낭떠러지로 밀어 넣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이는 과장 과잉보도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작년 봄의 광우병 파동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과 같다.
특히, 지난 2008년 AI발생으로 인한 가금업계의 엄청난 피해가 이제 겨우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또다시 철새 도래시기가 시작되어 질병차단 방역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가상 시나리오 방송은 겨우 살아나는 오리산업 및 가금산업을 또 한 번 좌절시키는 그야말로 잔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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