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페레즈(Sara Perez) - 영국 수의 관리본부 - 가금 기술팀 - 체리밸리사 컨설턴트
영국 수의 관리본부는 1900년도에 설립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관이다. 이 기관은 요크셔에 있는 본부 사무실과 실험실, 노팅햄 대학교 출장소 등에서 44명의 수의사와 100여명 이상의 기술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이 기관은 세계적으로 육종 및 유전자원 분야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 체리밸리의 가금 수의컨설팅을 맡고 있다.
사라 페레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수의학 자격을 취득하고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에서 자연과학 석사 취득 및 영국 런던에 있는 수의 외과 대학에서 가금 수의 자격을 취득했다. 그녀는 유럽과 영국의 가금산업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닭, 칠면조, 오리에 대한 사양관리 및 생산관리 전문가이다.
1904년 닭에서 유행성 패혈증이 처음으로 보고되었고 오리에 있어 새로운 질병으로 알려진 패혈증인 리메렐라 감염증은 전세계 오리분야에서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수년간 리메렐라증(Reimerella anatipestifer)은 다른 질병으로 간주되어 리메렐라증 발생 및 치료에 있어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이 박테리아의 표현형은 플라보 박테리아(Flavobacter spp.)와 유사하고 생태학적, 형태학적으로 유사하였기 때문에 모락셀라(Moraxella anatipestifer) 및 파스튜렐라(Pasteurella anatipestifer)로 잘못 명명되었다. 이후 1993년 벨기에의 세거스(Segers)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리메렐라증으로 새롭게 분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리메렐라증은 보통 2주~6주령 사이의 오리에서 감염되고 때로는 8주령 이상에서도 발견된다. 이 박테리아는 부화란으로부터 쉽게 전이되지만 호흡기를 통해 수평전파도 가능하다. 발생 시 폐사로 이어지는 리메렐라증은 대개 열악한 사양관리 또는 농장간 이동, 환기장비 고장 등과 같은 환경적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다. 리메렐라는 건강한 오리에 있어 임상질병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폐사율 70%까지 이르는 질병이다.
리메렐라증의 징후는 3일령 이후부터 스트레스적 환경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첫 번째 징후는 건강한 개체와는 명확히 다르게 폐사가 발생한다. 병리적으는 머리를 흔들거나 머리를 몸쪽으로 쳐박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신경적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오리는 뒤집어진 채로 발견되고 스스로 원위치 하지 못한다.
리메렐라증은 세균성 패혈증으로 감염된 개체의 병변은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또는 대장균(E.coli) 감염증과 유사하다. 폐의 충혈, 확장 및 선홍색을 띄는 간, 확장 및 보랏빛을 띄는 비장 등과 같은 현상은 이들의 전형적인 급성적 병변이다. 이 경우 항문은 녹색변으로 지저분해지고 부리가 충혈되며 보통 사체는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흔히 부비강염은 이처럼 급성적이거나 병변이 심하지는 않지만 심낭염, 간주위염, 기낭염과 특히 복부 기낭염을 유발한다. 기낭염으로 진전된 질병은 암컷에 있어서 난관염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패혈증과 달리 리메렐라증은 피부 특히 복부 증체와 연관이 있다. 피부와 근육사이에서 간혹 건락성 화농이 발견되기도하지만 봉와직염이 현저하게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리메렐라는 대개 대장균과 같은 이차적 병원균 감염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보통 대장균 배양액에서는 리메렐라가 어렵게 검출 또는 식별되기도 한다. 질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는 뇌나 심장에서부터 배양조직 샘플을 채취한다. 리메렐라는 배양한천에서는 잘 증식되지만 배양 접시에서 회색빛 콜로니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37도씨에서 최소 48시간에서 72시간까지 소요된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5% 높이면 배양속도가 높아지고 식별이 용이해진다. 15가지 혈청형인 리메렐라는 형태학적으로나 병원성으로나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이 역시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서 변형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대장균증이나 패혈증, 오리바이러스성간염, 오리바이러스성장염, 콕시듐증, 곰팡이중독증과 같은 오리 질병은 유사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진단법이 필요하다.
리메렐라증은 근육내 항생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고가이고 많은 오리군속에서 식별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육용오리는 음수 내 항생제 투여(sulphadimidine 30 ~ 60g / 100수당 / 3일) 또는 사료 내 (sulpha-quinoxolone 250 ~ 350 ppm / 5일)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리메렐라 백신은 분무형 생독과 주입형 사독백신이 있다. 리메렐라 혈청형에 따른 표준화된 백신이 있으나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예방효과가 달라진다. 가장 좋은 것은 지역에 존재하는 리메렐라형 백신을 제조하는 것이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비용의 투입 없이 오리군을 문제없이 관리하기 위한 핵심은 오리에 있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오리를 다른 축사로 이동시켜야 하는 경우 사전에 완전히 적응시켜야 한다. 낮은 밀도로 오리를 관리하고 좋은 환경조건에서 질병 감염율을 낮춰야 한다. 농장은 격리되어야 하고 적절한 청소와 올인올아웃 경영관리는 질병 발생율을 낮춘다.
다음 원칙을 준수함에 따라 체리밸리사에서는 수년간 리메렐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 관리를 위한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다.
∘난계대를 통한 수평전파 방지를 위하여 종란은 깨끗하게 관리한다.
∘올인올아웃 시스템으로 오리군을 교체하고 후보군 입식 시 가금간에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소와 소독을 높은 수준으로 실시한다.
∘적정한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환경관리에 힘쓴다.
∘오리군의 건강상태 체크를 위하여 정기적으로 컨설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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