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안정 소비기반 구축 성과 | |
■결산 2009/ 오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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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 2009-12-19 오전 9:4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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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메뉴 대중화…비축물량 소진 불구 높은 산지가격 유지 종오리 등록제·DB사업 시행 원년…정확한 생산예측 가능 HPAI발생, 사료값 폭등,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등 각종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구축했던 한해 였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늘어난 새끼오리 생산량이 자칫 과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내년도 오리 산업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정된 소비기반 구축 전통적으로 오리고기 소비는 가든 형 식당 위주의 건강식으로 특별한 음식으로서 대접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웰빙바람이 불면서 다른 육류와 달리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오리고기가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인기를 끌어왔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대형 오리전문점들과 프랜차이즈 업체가 등장하면서 오리고기 소비를 뒷받침해 왔다. 그러나 올해 오리고기 소비는 이러한 대형 오리전문점들이나 프랜차이즈 점들을 대신해 일반음식점에서 오리메뉴가 일반화 됐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삼겹살 전문점에 오리고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오리고기 전문점에서 삼겹살 다른 메뉴를 판매하는 형태로 변화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과거 특별한날 특별한 곳을 가야만 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소비자들은 이제 시내 어느 곳에서도 손쉽게 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과거 일부 대형마트에서 냉동 오리고기를 소량으로 취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대형유통매장을 통한 판매기반이 크게 늘어났다. 요즘 시중의 대형유통매장을 가면 오리판매대가 한 코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오리전문점에서만 오리고기를 소비했던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오리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소비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사육수수 증가 지난해 HPAI로 인해 연간 오리 소비량의 10%를 훨씬 상회하는 600만수가 넘는 사상 최대 물량이 수매 비축됐고 사육기반도 크게 위축됐다. 올해 초 오리업계는 지난해 수매 비축됐던 오리고기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았으며 최악의 불황이 이어질 수도 있다며 국외로 반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으며 실제로 이를 추진했지만 여건상 국내 반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연초부터 오리고기 소비가 급격히 회복되면서 지난해 수매 비축됐던 오리고기를 모두 소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지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었다. ■종오리 등록제 및 데이터베이스 사업 시동 이러한 가운데 금년도 오리업계가 괄목할 만한 성과로 종오리 등록제 시행과 함께 종오리 데이터베이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은 향후 오리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우선 종오리 등록제는 그 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오던 F1을 통한 새끼오리 생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생산예측과 함께 건전한 오리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종오리데이터베이스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도 정확한 생산예측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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