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리업계는 HPAI 발생으로 극심한 소비부진을 겪으며 홍역을 치러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는 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AI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리고기 소비가 증가하며 무난한 한해를 보냈다. HPAI 발생 시마다 오리업계는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가는 고통과 함께 산업 존폐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그 만큼 HPAI가 오리 산업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다행히 올해는 HPAI 발생 없이 무사히 해를 넘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생되지 않았다고 해서 안도하기 보다는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 방역에 힘써야 한다. 과거 AI특별방역대책기간을 벗어나 발생한 경우도 있듯이 AI는 언제 어디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농가 스스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리산업의 미래는 오리 생산농가 스스로 지키고 개척해야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