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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고소한 오리속살과 달콤한 육즙의 환상 궁합
글쓴이 : 관리자
조회: 5124
작성일 : 2010-02-22
이집의 주 메뉴는 오리바베큐와 보양백숙. 100% 국내산 오리를 경기도 용인의 직영농장에서 공수 재료만을 사용한다. 예로부터 육류 중 으뜸으로 쳤던 오리, 근래에 들어 그 맛과 영양은 물론 의학적 효능까지 재평가 되면서 현대인들의 건강과 미용에 가장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의 고기가 산성을 띠고 있는데 반해 오리는 알칼리성으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몸의 해독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과 수용성 기름이 풍부해 고급 화장품원료로 사용할 만큼 피부미용에도 좋다. 물론 영양에 있어서도 따라올 음식이 없다. 강한 숯불에 초벌과정을 거쳐 기름기를 쏙 뺀 오리바베큐는 고기 맛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간혹 오리에서 날 수 있는 군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고소하기만 하다. 특히 각종 야채와 과일을 갈아 만든 양파절임소스에 실짝 찍어 입에 넣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속살과 달콤한 육즙이 밀려오는데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맛을 자아낸다. ‘사랑채’가 자랑하는 두 번째 메뉴는 바로 오리보양백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음식에서 스스로 우러난 맛으로 간을 맞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각종 한약재 때문에 고기가 풀어지지 않고 쫄깃하면서도 고기 사이에 은은한 한약재의 맛과 향이 배어 있다. 큼직한 다리는 뚝 떼어내 양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이다. 이렇게 고기를 다먹고 나면 100%로 찹쌀에 흑미, 잣, 해바라기씨, 인삼, 무하과, 야자수잎 등 10여가지의 견과류를 넣고 푹 끓여낸 영양찹쌀죽이 푸짐하게 기다고 있다. 냄새부터 환상적인 찹쌀죽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 이상의 영양식은 없을 듯.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아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하나 더, 이집에서는 강원도 봉평의 메밀국수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봉평에서 직접 가져온 100% 메밀국수에 전통방식 그대로 각종 야채와 과일 등을 갈아서 만든 시원한 육수를 가득 부어 나온다. 우선 보기에도 군침이 꼴깍, 메밀국수를 한 젓갈 입에 넣으면 쫄깃한 면발과 함께 새콤달콤한 맛이 미각을 사정없이 자극하는데 겨울철 떨어졌던 입맛 되살리는 최고의 별미. 이집에서는 볼거리도 가득하다. 도심 외곽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차나 물레방아 등은 도시에만 살아온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대규모 단체석과 가족실 등 인테리어 역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주어 가족끼리 외식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오리바베큐 한마리 3만5000원 반마리 2만원 △오리보양백숙 3만5000원 △한방백숙 3만5000원 △황토오리 3만5000원 △생메밀국수 4000원 ☎042(285)0055. 글‧사진 조남형 기자 cuab1024@daejonilbo.c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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