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현장 ‘축사시설 개선’ 의지 뜨겁다 | |
올 축사시설현대화지원사업 대상자 672개소 확정 | |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 등록일: 2010-02-24 오전 11:20:43 |
올해 정부의 축사시설현대화지원사업 대상자가 최종 확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3일 5개 축종 모두 672개소에 달하는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를 선정, 각 시·도(시·군)에 통보했다. 이 사업은 보조 30%, 융자 50%, 자부담 20%의 조건으로 올해 1천87억2천8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사업에 대한 전체 신청액이 당초 예산의 2배에 육박하는 2천136억1천200만원에 달하는 등 전 축종에 걸쳐 희망자가 대거 몰리면서 시설개선에 대한 일선 양축현장의 관심과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그만큼 탈락자도 많을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적어도 신청농가 10명 가운데 6명은 올해 혜택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보조 92억5천100만원, 융자 154억1천900만원 등 모두 246억7천만원의 예산이 배정된 한육우의 경우 전국 13개 시·도 620개소에서 387억9천300만원을 신청했다. 예산 대비 신청액이 157.2%에 달하는 것으로 신청농가 가운데 22.6%인 138개소만이 지원을 받을수 있게 됐다. 양돈은 11개 시·도 668개소(모돈번식전문농장 포함)에서 829억2천200만원을 신청, 당초 예산인 536억원(보조 201억원, 융자 335억원)을 54% 초과하면서 올해 혜택을 받을수 있는 농가는 신청자의 52.7%인 352개소에 그치게 됐다. 모돈번식전문농장만을 감안할 때는 5개 시·도 6개 업체에서 당초 예산인 72억원의 144%에 달하는 103억6천800만원을 신청했다. 특히 양계의 경우 전국 10개 시·도 224개소에서 올해 예산 177억300만원(보조 66억3천900만원, 융자 110억6천400만원)의 3배(302.5%)를 상회하는 712억5천200만원을 신청하는 등 사업 대상 5개 축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신청자의 19.6%인 44개소만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97억원(보조 36억3천700만원, 융자 60억6천3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된 낙농시설현대화사업에는 전국 11개 시·도 232개소에서 173억3천만원을 신청해와 54.7%인 127개소가 올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리의 경우 3개 시·도 17개소에서 당초 예산 보다 61.5%가 추가된 33억900만원을 신청, 이 가운데 11개소에 대해 20억4천900만원(보조 7억6천800만원, 융자 12억8천1백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농가들은 사육규모와 사업추진 가능성, 정책추진, 교육실적, HACCP 지정 여부 등 7개항목(양계의 경우 자조금납입률 항목 추가)별 평가점수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일정수준을 넘는 농가들이다. 농식품부의 한관계자는 “축종별로 사업대상자로 포함되는 종합점수의 커트라인이 다르다”며 “특히 일부 축종의 경우 브랜드나 계열화 참여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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