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이아현 기자 = 경남 축산진흥연구소는 지역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화 유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 축산진흥연구소는 지난 2일 오후 2시 진주 본소 회의실에서 각 시·군 축산담당 과장, 한우·양돈·양계 생산자 단체대표, 농협 관계자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1/4분기 가축전염병 지역예찰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 및 혈청검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발생할 질병에 대비하고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이 도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월 경기도 포천에서 구제역이 발생, 도내에서는 큰 피해 없이 지난달 23일 종료됐으나 현재 중국 등 인접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또 북방철새 이동통로인 베트남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도내 농가 축사들은 축사 내·외부 등을 철저히 소독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 축산진흥연구소 박정석 소장은 “지난 1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겨울철 혹한기에 발생했다”며 “최근 특정계절에 관계없이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어 사육농가들은 연중 철저한 소독으로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축산진흥연구소는 그동안 양돈농가 고민거리였던 김해지역 돼지오제스키병이 방역기관의 노력으로 발생 6년 만에 근절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며 오는 9월 말께 발생 농장 인근 3㎞ 이내 사육돼지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 종식을 선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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