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수요급증…수입 둔갑판매 우려 높아” | |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연내시행 촉구 | |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등록일: 2010-04-07 오전 9:58:33 |
오리고기 원산지표시제 연내 시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는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오리업계 숙원사업인 오리고기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시행을 연내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축단협은 “오리고기는 90년대초 WTO협상에서 오리고기는 일찌감치 수입자유화 품목으로 분류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연간 생산액이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오리업계의 노력으로 당당히 성장해 왔다”며 “지난 2004년도부터는 중국산 열처리육(훈제류)이 본격적으로 수입되면서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오리업계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원산지표시제의 빠른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산 오리고기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해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수입량이 크게 늘어날 우려가 높다”며 “언제든지 중국산 저급 훈제오리가 물밀듯 밀려들어와 국내산으로 둔갑판매 될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축단협은 “오리고기의 판매는 약 80%가 음식점에 의존하다보니 음식점 원산지 표시는 오리업계의 가장 큰 현안 문제”라며 “오리전문점에서 쌀, 김치는 원산지 표시를 하면서 정작 주재료인 오리의 원산지표기가 빠져 있는 형상은 오히려 소비자 입장에서 더욱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축단협은 오리고기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차일피일 미룰 이유는 없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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