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서울시내 닭, 오리고기 취급업소의 위생관리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위생적으로 취약이 우려되는 닭, 오리고기 판매 및 제조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서울시내 총 31개소 중 2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무표시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냉동고에 보관한 A마트와 도축장명을 허위로 표시한 대형유통업체인 등이다.
아울러 현재 검사기준이 없는 생닭 등에 대한 위생관리 차원의 검사 결과 닭고기 11건에서 식중독균(살모넬라균 2건, 캠필로박터균 9건)이 검출됐다.
또한 영업장에서 사용 중인 장갑 10건을 수거해 병원성 미생물을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 1건, 황색포도상구균 2건이 검출됐으며 일반세균은 3건이 식육판매장 식육의 미생물 권장기준치를 초과했다.
시는 닭고기와 장갑에서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된 업소는 관할 자치구에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보하고 시정 여부를 추후 재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점차 기온의 상승에 따른 식중독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축산물 위생관리를 강화해 시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며 "식중독균은 가열하면 사멸되지만 자칫 소홀하면 조리과정 중 다른 식품 등에 오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생닭을 처리하고 난 후 사용한 칼, 도마 등은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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