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경제사업 선도조합 역량 다져 | |
농협중앙회 ‘축산육성대상’ 수상조합을 찾아서(2) | |
■하동=권재만 | 등록일: 2010-04-26 오전 10:19:36 |
농협중앙회는 매년 우수 축산물 생산과 유통에 앞장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선도한 일선축협을 선발해 ‘축산육성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하동축협과 대전충남양돈축협, 평택축협은 지난달 농협중앙회에서 ‘2009 축산육성대상’을 수상하고 무이자자금 5억원과 15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하동축협(조합장 박학규)은 오리 사료사업 신규 개척과 이동판매차량을 통한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송아지 전자경매시장 운영 등이 경제사업 활성화의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거침없이 저돌적으로 조합장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신뢰받는 협동조합 문화를 일궈가고 있는 하동축협. “우리는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않는 것만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경제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하동축협을 축산육성대상 수상 조합 탐방 시리즈의 두 번째로 소개한다. 하동솔잎한우·전자경매로 대표적 가축시장 ‘자리매김’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매출 증가…차별화 컨설팅 한몫 【경남】 축협의 존립 목적 중의 하나는 조합원들이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지원 기능과 생산된 축산물을 보다 높은 가격으로 유통시켜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향해 매진해온 하동축협 임직원들은 그동안의 고집스럽게 추진해온 경제사업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축산육성대상’이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실 하동축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권고를 받을 정도로 어려웠던 조합이었다. 그러나 위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박학규 조합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내실경영에 최선을 다한 결과 합병권고 10년 만에 전국 축협 중에서 가장 경제사업을 잘하는 조합에게 수여되는 축산육성대상을 받을 정도로 하동축협은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하동축협은 2002년부터 꾸준하게 준비해온 ‘하동솔잎한우’가 2003년 바이어가 선정한 브랜드 대상, 2004년과 2006년 농림부 주최의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우수상, 2005~2010년 소시모 인증 우수브랜드, 2008년 농협중앙회 축산물 품질경영대상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면서 경제사업 선도조합으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하동솔잎한우’는 하동축협의 특화된 경제사업, 즉 사료통일을 통한 구매사업과 축산물 유통, 번식우 개량과 컨설팅사업 등 모든 사업을 아우르는 원동력이다. | |||||||||
하동축협이 자랑하는 경제사업장에는 전자경매시장이 첫 손에 꼽힌다. 가장 큰 장점은 노령화된 농가가 전화 한 통화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장평가와 수송, 경매 후 정산까지 전화 한 통화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05년에 개장된 전자경매시장은 송아지 경매는 매월 22일, 번식우 경매는 매월 7일 실시한다. 현재 1만두가 넘게 거래될 정도로 대표적인 가축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천14두가 출장해 2천999두가 낙찰됐으며 일반 가격보다 20~30만원 높은 경락가격으로 출품농가들이 30억원이 넘는 추가수익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 생축사업장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생축사업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한우는 컴퓨터 제어를 통한 전자관리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칩이 달려있는 개체의 체중과 연령을 감안해 소가 섭취할 사료를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의 위생, 건강, 비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생축사업장은 지난해 HACCP와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으며 브랜드한우 사육기반 확대를 위해 230여두의 한우를 사육, 2011년도 번식기지가 완성되면 300여두의 번식우를 입식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 종빈우 조성사업 하동축협은 국가 단위의 종빈우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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