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인접한 음성군이 지난 25일 열기로 했던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가 전격
취소된 데 이어
어린이날 행사와
경로잔치 등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28일 군에 따르면 구제역 확산을 우려해 다음달 5일 음성 설성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88회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했으며 4~11일 각 읍.면별로 개최키로 했던
어버이날 기념 경로
잔치도 마을별로 축소하거나 구제역이 완전히 퇴치된 이후로 연기하도록 했다.
또 다음달 9일 열기로 했던 원남면 하당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도 구제역 발생 위험이 없을 때로 연기하는 등 군 내에서 예정됐던 각종 행사가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구제역 잠복기는 발생일로부터 최대 14일 동안으로 충주의 경우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충주 구제역과 관련, 그동안 6개소를 운영하던 차단
방역 초소를 27일부터 13개소로 늘려 운영하는 등 954농가(12만여마리)에 이르는 우제류 사육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구제역 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삼성면 오리사육농가협회는 오리가 구제역과 관련이 없음에도 삼성면 청용리에 초소를 설치하고 구제역 차단방역 지원에 나서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있고 음성
교육청 직원들도 주간 근무조를 편성해 원남면 하당리 초소 근무를 자청하는등 미담도 이어지고 있다.
진천군도 6월 6일 개최키로 했던 생거진천 전국
마라톤대회를 일단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