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경제] 5월 2일 '오리 데이'…오리고기 불티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리고기 전문점입니다.
봄철 보양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오리고기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손님들로 가득한데요.
[김혜정/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 봄철에 황사가 많잖아요. 그래서 황사가 있을 때는 오리고기가 좋다고 해서 먹으러 왔고요.]
흔히 황사 해독에 돼지고기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오리고기도 황사 예방에 좋은 음식입니다.
대사조절기능을 높여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주기 때문인데요.
오리고기는 중금속 배출을 돕는 효과는 물론, 양기가 부족한 사람에게도 보양 효과가 있습니다.
[김소형/한의사 :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와 다르게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따라서 혈액의 산성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성인병 위험이 있는 분들은 오리고기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황사로부터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들깨 오리탕'을 만들어 볼까요?
먼저, 오리는 적당한 크기로 썰고 청주에 담가 핏물과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냄비에 한약재와 양파, 마늘, 파 등을 넣고 다시마 우린 물을 넣고 끓입니다.
적당히 끓으면 대파, 생강, 양파 등을 건져내고 된장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콩나물과 대추, 당귀, 들깨가루, 마지막으로 오리고기를 넣고 3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먹기 직전에, 손질한 미나리를 넣으면 완성됩니다.
[양향자/요리연구가 : 오리고기는 다른 가금류에 비해 비릿한 맛이 강하죠. 그래서 마늘, 생강, 양파 이런 것들로 하루 정도 재워주고, 또 된장이나 들깨가루, 한약재를 통해서 냄새를 제거해 주시고요.]
이번 주말, '오리 데이'를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오리고기로 황사도 예방하고 원기도 회복하면 어떨까요?
최종편집 : 2010-04-29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