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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공급 늘려도 없어서 못판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4487 작성일 : 2010-05-13

오리 공급 늘려도 없어서 못판다

식당·가공업체·도압장 물량 없어 ‘아우성’…가격도 사상최고치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등록일: 2010-05-10 오전 11:47:10

취약한 생산기반 해결과제…다양한 메뉴개발도 급선무

지난해 방송만 하면 매진행진을 이어가던 TV홈쇼핑 대박 히트상품 오리고기가 최근 자취를 감췄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없어서 방송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할 오리가 부족해 홈쇼핑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TV홈쇼핑 뿐만 아니다. 최근 오리를 취급하는 거의 모든 식당, 가공업체, 도압장 등 오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그렇다고 오리 공급량이 줄어든 것도 아니다. 3월 도압실적을 보면 556만8천793수로 전년 동월 336만489수에 비해 무려 65%가 늘어났다.
3월까지 누적 도압량 역시 1천481만2천732수로 전년 동기간 836만수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이처럼 도압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해 생산성이 악화돼 생체중 자체가 줄어들어 도압량 증가에 비해 공급량 증가는 크지 않아 물량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오리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 같이 공급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리협회 조사에 따르면 4월 27일 현재 새끼오리 1천400원, 생체오리(3kg기준) 8천200원, 신선육(2kg기준) 9천200원 등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0%, 26.1%, 22.6%가 올라 4월 중 가격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 중이다.
오리업계는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TV홈쇼핑을 비롯해 대형유통매장, 인터넷 쇼핑몰, 식당 등 오리고기 소비 기반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 등 오리고기의 우수성이 건강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어 앞으로도 오리고기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오리고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취약한 생산기반과 단순한 메뉴는 오리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오리계열업체들의 사육농가 확보는 발등의 불로 업체들 간 농가 쟁탈전까지 벌어지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생산기반이 취약한 농가들은 재투자에 대한 여력이 부족해 오리고기의 인기에 따른 실질적인 소득은 가져가지 못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오리협회 등 오리업계 관계자들은 정책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리산업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오리협회 이강현 전무는 “오리고기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사육기반은 너무 취약하다”며 “자칫 오리고기 수요 증가가 오리고기 수입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무는 “국내 오리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육기반 확충이 절실하며 이를 위한 농가 지원 대책이 하루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조속한 시일내에 오리고기 원산지표시제를 시행해 수입오리고기와 차별화시켜 국내산 오리고기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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