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껑충’…배합사료업계 비상 | |
김영란, ysfeed@hanmail.net | 등록일: 2010-05-26 오전 9:44:03 |
유럽재정 악화·천안함 사태로 당분간 상승 예상 달러 강세 지속될 경우 배합사료값 인상 불가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9개월만에 1천250원대로 치솟자 배합사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50원 급등한 1천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천2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1천255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스페인발 악재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맞물리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외환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와 천안함 사태 후폭풍으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사료원료 조달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배합사료업계에 비상이 걸리면서 앞으로 사업계획을 분주히 챙기고 있다. 더욱이 민간사료업계의 경우는 구제역 등으로 사료값 인상을 유보한 상태에서 이런 악재가 터지자 매우 당혹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얼마동안 더 지속되면 사료값 인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현재의 사료가격은 환율 기준을 1천120원∼1천130원에 맞춰 정한 것이기 때문에 25일 현재 이보다 120원(10.6%) 오른 상태로 환율 하나의 요인으로 계산했을때 사료가격 인상률이 6∼6.5%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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