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오리 외면하는 대형유통업체 | |
오리협, 저가 중국산 오리판매 업체에 국내산 판매 요청 | |
축산신문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등록일: 2010-06-09 오전 9:36:47 |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오리고기 인기에 편승해 대형유통매장에서 중국산 훈제오리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국내산업육성은 외면하고 업체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상술이라며 비난했다. 오리협회는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중국산 훈제오리를 판매하고 있는 대형유통매장에 쓴 소리를 했다. “지난 5월부터 국내 굴지의 대형 유통매장인 L마트가 중국 전통요리를 표방하는 ‘베이징덕’이란 상품을 1차분 5만마리를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저가의 중국산 오리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내산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저가상품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리협회는 또 이 상품의 원산지표시와 유통기한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보면 소분할 포장과정에서 원산지는 소비자들이 잘 볼수 없는 곳에 아주 작게 표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은 아예 표기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리협회는 “오리고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오리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채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상술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내 유통업계에서 국내산 오리를 판매함으로써 오리농가들이 고품질의 오리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해당업체에게 요청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