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냉동오리 수입재개에 업계 긴장 | |
’07년 1천여톤 수입된 후 3년만에 59톤 수입 | |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등록일: 2010-06-23 오후 1:54:03 |
업계, 국내산 차별화 자신 속 둔갑판매 등 예의 주시 중국산 훈제오리고기에 이어 대만산 냉동오리가 3년 만에 다시 등장해 오리업계를 바싹 긴장시키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대만산 냉동 오리고기가 5월 하순부터 수입이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산 냉동오리는 지난 2007년 1천여톤이 수입된 이후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다시 등장했다. 검역원 축산물검역실적을 보면 5월 하순 22.2톤의 대만산 냉동오리가 수입된 것을 시작으로 6월 상순에는 37.12톤으로 증가해 총 59.32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만산 냉동오리가 등장한 것은 국내에서 오리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오리고기 수요 증가는 국내산 오리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대만산 냉동오리가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오리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지난 2007년의 경우 대만산 냉동오리 수입량이 1천20톤에 달했으며 주변 여건 등을 감안하면 올해 이보다 더 많은 물량이 수입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최근 오리고기가 음식점원산지표시제 품목에 포함됨에 따라 먼저 원산지표시제가 시행됐던 다른 육류의 시장 동향을 감안하면 국내산 오리고기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대만산 냉동오리 수입 동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오리협회 이강현 전무는 “최근 오리고기 인기에 힘입어 유통업계에서 대만산 냉동오리를 수입하고 있다”며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시행 등으로 인해 국내산의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대만산 냉동오리가 국내산으로 둔갑판매가 될 우려가 높은 만큼 오리업계에서도 대만산 냉동오리 수입동향과 유통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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