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가정 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오리고기 판매망 확대와 요리법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정주 건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23일 제2축산회관에서 오리고기 소비행태파악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갖고 “조사 결과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가정 소비 비중이 낮은 특징을 보였다”며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구입하기가 어렵고 요리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오리고기 소비행태 파악을 위해 전국에서 임의로 추출된 소비자 241명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오리고기 소비 경험 장소를 묻는 질문에 60.3%가 오리전문 음식점, 일반음식점 20.6%, 가정 15.7%, 집단급식 2.8%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에서 오리고기 요리를 직접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구입하기 어려워서’라고 답한 소비자가 33.6%로 가장 많았고 요리를 할 줄 몰라서 21.7%,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서 15.1%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오리고기의 맛에 대한 설문에는 응답자의 87.2%가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오리고기의 영양에 대한 질문에도 긍정적인 응답이 74.8%로 나타나 소비 확대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김 교수는 “웰빙 바람과 함께 오리고기 소비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소비자가 가정에서 쉽게 오리고기를 접하려면 오리협회를 중심으로 오리고기에 대한 홍보와 판매망 구축,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