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자들은 생산활동의 목표를 재정립해 수요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당면했다. 영농조합법인 개울오리농원(대표 최윤화)은 세계화속에서 자연생태계를 기본으로 하는 농축산업 기술양식으로 천연식물자원을 응용하는 방법을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농업의 다양한 가치와 자연자원을 이용해 오리고기의 질을 차별화하기 위한 연구를 거듭해 마늘오리라는 기능성 육류를 탄생시켰다. 마늘오리는 약용식물의 사료화 기술로 생산되는 건강하고 안전한 육류로 마늘과 쑥 등 식물의 약리적 성분을 오리의 살 속에 축적시키는 방법으로 동물과 식물 그리고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친환경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
축산위생의 관리는 축산업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조류질병의 예방과 치료는 생산성 향상 및 소비자 안전을 위한 매우 시급한 과제다. 개울오리농원은 건강과 안전을 추구하는 식생활의 변화측면에서 항생제는 물론 성장을 촉진하는 약품류나 생독백신의 투입 없이 마늘, 쑥, 부엽토 등 천연물질을 이용한 안전관리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약용식물의 사료화는 오리의 생육환경은 물론 육질개선에도 큰 영향을 주어 오리고기 특유의 맛이 향상되고 영양적 측면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이 생산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공동경영체를 조성하기 위한 청정 농장부지를 물색 중이다.
농업인은 이제 농산물생산을 넘어 가공공장, 직거래유통, 외식전문점, 수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국경 없는 세계화시대에 탄력적으로 적응해 나가야 할 때다. 개울오리농원은 농업인브랜드 가치를 극대화가기 위해 마늘오리라는 기능성 육류를 개발해 ‘로하스식당가 (LOHAS食堂家)’ 등의 독자브랜드를 통해 직거래판매시스템으로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이윤추구에 앞서 작지만 출중한 농기업으로 성장하며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한편 살맛나는 농업공동체로서 로하스시대의 녹색소비자와 상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