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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 오리주물럭 맛을 기억하라-광주 마륵동 ‘청마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4179 작성일 : 2010-08-20
[맛집]이 오리주물럭 맛을 기억하라-광주 마륵동 ‘청마루’
임정희 oksusu@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0-08-19

 광주 서구 마륵동 ‘청마루’(주인 김정수). 알고 찾아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다가는 쑥 들어설 마음이 들지 않은 약간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세정아울렛 맞은편의 오래된 골목길. 낮에는 공장이나 작업장 사람들로 기척이 있을 것 같은데 밤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퇴근해버리니 그야말로, 한적한 인적드문 골목이다.

 청마루는 이 부근의 회사원들이 와서 ‘집밥처럼’ 점심을 먹는 곳이다. 날마다 직장인을 위해 메뉴를 바꿔가며 준비한다. 오리고기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은 오랜 단골들이 많다. 이집에서 10년을 해왔다. 주물럭 맛을 찾아오는 이들이 꾸준하다.

 가장 많이 찾는 요리는 ‘오리주물럭’. 재료는 거의 생산자 직거래에 국내산이다.

 오리를 손질한 다음 숙성시킨다. 얼지 않을 정도의 시간만큼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이다. 국내산 참기름 쓰고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물엿 마늘 생강 등 집에 있는 온갖 재료 넣어서 양념을 만든다. 이 양념에 고기를 잰다. 집에서는 불가능한 센불에 볶는다. 그리고 상에 차려놓는다. 요리과정은 이것인데, 맛이 집집마다도 다르고 가게마다 다르니 그것이 손맛일터.

 양이 푸짐하다. 대개 주물럭은 적당히 기름이 새나와 불그스름하게 접시에 흔적이 묻기 마련인데, 이집은 고슬고슬하다. 마치 숯불에 구운 것처럼. 센불에 볶아 내오기 때문이다.

 맛이 질척이지 않고 산뜻하다. 고기는 잘깃하고 씹을 맛 있으며, 맛은 달금하고 향기롭다.

 김치찌개 맛도 일품이다. 김치 양만큼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국물이 맑은듯하면서 고기의 기름진 맛이 풍부하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잊어먹고 있었던 오리주물럭집들이 더 있다. 이미 보도했던 집들이지만, 자주 못가봐서 아쉬운 집들이다.

 봉선동 ‘현대회관’(062-651-5292)은 불판을 상에 올리고 손님이 양념된 주물럭을 직접 볶는다. 묵은지 나물 등 기본반찬 차려지고 푸짐한 양의 오리고기가 나온다.

 유기농 채소를 준비하고 남원 오리를 쓰는 ‘돌탱이’(062-383-5290)도 추천할만하다. 점심특선영양돌솥오리주물럭 쌈밥은 점심 직장인을 위한 메뉴. 여름철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을 한꺼번에 보충할 수 있는 건강음식이 야채쌈밥이다.

 

 △차림: 오리주물럭·오리소금구이(1인분) 7000원, 돼지주물럭(1인분) 6000원, 오리전골 1마리 2만8000원, 김치찌개 5000원

 △주소: 광주 서구 마륵동 165-35

 △전화: 062-371-4616

 글=임정희 기자 oksusu@gjdream.com

 사진=함인호 in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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