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란·육계 마리수 증가로 가격하락 | |
10월 이후 돈가 회복세…오리 수요 크게 늘어 가격 오를 듯 | |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등록일: 2010-08-30 오전 9:55:51 |
■농경연 4분기 관측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25일 4/4분기 축산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관측에서부터는 오리가 관측품목에 포함된 이후 첫 관측 결과가 나왔다. 관측결과를 살펴보면 한우는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돼지는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육우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송아지 생산 마리수 증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9월에는 291만 마리, 12월에는 289만 마리로 전년 대비 10%가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연말까지 쇠고기 공급량은 전년 대비 15%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산지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쇠고기 최대 성수기인 추석시즌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510만∼530만원대(수소, 600kg기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0월에서 12월 중 암소가격은 전년 동기 572만원보다 크게 하락한 480만∼500만원, 수소는 470만∼490만, 수송아지는 210∼230만원대로 각각 전망됐다. ■돼지 사상 처음으로 1천만두를 넘어선 돼지는 9월 이후에도 1천만두 내외를 유지할 전망이다. 9월 중 사육마리수는 1천1만두, 12월에는 997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4.0%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마리수 증가로 인해 출하량도 늘어나 내년 2월까지 돼지고기 생산량은 7.2%가 늘어날 전망이며 수입량도 증가해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4.2%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사육마리수 증가로 인해 연말까지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낮게 형성돼 10월에 최저 3천500원까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이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젖소 구제역과 사료값 상승으로 인해 젖소 사육마리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9월 중 사육마리수는 43만2천두, 12에는 43만1천두로 전년 대비 각각 1.3%, 3.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장기간 지속된 무더위로 인해 하락했던 생산성이 9월부터 회복될 전망이지만 사육마리수 감소로 인해 3분기 중 원유생산량은 51만9천톤, 4분기에는 51만2천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0.9%, 1.5%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산란계 2월 중 산란계 사육수수는 6천315만수로 전년대비 2.9%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9월에서 11월 중 계란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8%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계란 최대 수요기인 추석이 앞당겨 지면서 추석 이후 11월까지 계란 소비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란 가격은 전년보다 0.9∼18.1%가 하락한 951∼1천15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육계 9월 중 육계사육수수는 7천378만수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3%가 증가한 것이다. 사육마리수 증가와 수입량 증가로 인해 닭고기 총 공급량은 8.5%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량 증가로 인해 병아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배달용 치킨 원산지표시 의무화에 따라 국내산 닭고기 수요가 늘어나 9월 중 산지가격은 전년 수준인 1천400∼1천600/kg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 오리업계의 오랜 숙원사업 중에 하나였던 오리 관측이 드디어 나오게 됐다. 농경연은 처음 발표한 오리관측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오리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리가격은 전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상승률은 2∼5%에 그쳐 6천500∼6천700원/3kg 대로 예상했다. 더욱이 소비자들의 오리고기에 대한 구매의향이 높고 다양해진 수요처로 인해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오리소비량은 전년대비 무려 26.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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