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분기 축산경기는 젖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종에서 사육마릿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축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육우 산지가격과 계란가격은 9월 명절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증가로 가격 약세가 예상되는 반면 오리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5일 ‘2010년 가을호 축산관측’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한육우의 9월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10.2%증가한 292만마리, 12월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9.7%증가한 289만마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쇠고기 수입량 역시 8월부터 연말까지 약 8만2000~10만6000톤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농경연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4분기 쇠고기 소비의향은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9월 한우 수소 산지가격은 510~530만원(600㎏)으로 지난해 추석(10월초 530~540만원)시즌가격보다 하락하고 10~12월 한우암소 산지가격은 480~500만원, 수소는 470~490만원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돼지 사육마릿수 1000만마리를 유지하며 공급량이 증가, 9월 돼지지육가격은 kg당 4300~4500원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육계와 산란계는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9월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400~1600원으로 예상됐으며 계란도 9~11월 생산량이 전년동기에 비해 1.8%증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950~1150원으로 전망됐다. 또 이번에 처음 발표한 오리관측에서 농경연은 9~11월 도압마릿수가 전년보다 28.9%증가한 2199만마리에 달해 공급량이 증가하고 농업관측센터의 조사결과 4분기 오리고기 소비를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아 소비량도 늘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9~11월 소비의 증가율보다 도압마릿수의 증가율이 더 커 가격 상승폭은 다소 완화 될 것이라며 가격은 3kg기준 6500~6700원으로 전망했다. 반면 젖소는 사육마릿수 감소세가 지속돼 9월 43만2000마리, 12월 43만1000마리로 예상됐으며 4분기 원유생산량도 전년대비 1.5%감소한 51만2000톤으로 내다봤다. 농수축산신문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 8월 3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