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리협회, 대한민국 오리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론스크랩

  • > 알림마당 >
  • 언론스크랩

오리훈제=“영양식” -광주 운림동 ‘도계선방’

글쓴이 : 관리자 조회: 4424 작성일 : 2010-09-06
오리훈제=“영양식” -광주 운림동 ‘도계선방’
임정희 oksusu@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0-09-03 07:00:00

 산속 푸르름속에 포옥 묻혀있는 집. 차는 저 아래 놔두고 쉬엄쉬엄 걸어 올라오면 좋으련만, 그게 쉽게 되지 않는다. 서둘러 부릉부릉 액셀 밟으며 주차장까지 쭈욱 올라오고 말았다.

 성냥곽같은 아파트 촌에서 살다, 산속에 자리잡은 ‘도계선방’을 보자니, 새소리 바람소리에 취해, 비로소 ‘사람에 이로운 자연’을 생각하게 된다. 툭 트인 시야, 아랫동네도 내려다 보고, 정원에 조르라니 놓인 징검돌을 따라 걸어본다.

 7년전부터 음식점을 했다. 초창기에는 한정식도 했으나, 지금은 솔잎한방촌닭찜·단호박오리훈제·굴비정식 등을 차린다.

 단호박오리훈제. 오늘 선택한 메뉴다.

 노란 늙은 호박이 더 친숙하고 좋다. 가을이면 돌담이나 초가지붕 위에 덩실하니 매달려있는 호박을 따다 마루 한켠에 올려뒀다. 한덩이가 아니라 꼭 두덩이 맷돌처럼 쌓아뒀다. 그게 노랗게 늙으면 호박죽을 끓여 먹었다. 호박은 이뇨작용이나 부기를 빼는데 좋아 산후조리용으로 지금도 애용되고 있다.

 단호박은 이 늙은 호박보다는 친숙함이 덜하지만, 영양식으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

 단호박에는 비타민A가 고구마보다 35배 가량 많이 들어있다. 컴퓨터 사용량이 많아 눈이 피로한 사람들이나 아이들 건강식으로 적당하다. 단호박은 쪄서 먹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찌는 방법이 영양소를 가장 잘 살려주기 때문. 부드러워 노인들의 건강식으로 좋은데, 두부나 닭·오리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자양강장의 효과가 배가 된다.

 ‘도계선방’의 단호박오리훈제는 오리훈제와 단호박의 조합이다. 찐 단호박을 꽃처럼 펼쳐서 각종 해물과 견과류에 훈제오리를 넣고 소스를 부어 내온다. 단호박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 훈제오리의 보드랍고 졸깃한 맛, 재료들의 맛을 추어주는 소스가 어우러진다.

 통유리로 바라보이는 시원스런 초록 나무들과 건강식의 단호박요리가 맞춤하다.

 촌닭백숙이나 오리훈제는 예약하는 게 좋다.

 

 △차림: 단호박오리훈제·솔잎한방촌닭찜 5만원, 굴비정식 1만5000원, 새싹꽃 비빔밥 8000원

 △주소: 광주 동구 운림동 508-1번지

 △전화: 062-227-9233

 글=임정희 기자 oksusu@gjdream.com

 사진=함인호 ino@gjdream.com
다음게시물 ▲ 부산시, 추석 대비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이전게시물 ▼ 오리산업 문화콘텐츠 개발 공모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