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군동면을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부용산 자락에서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친환경적인 오리를 사육하면서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귀농인이 있어 화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군동면 송영갑(62)·오재요(58) 부부는 부용산기슭에서 약 2만6천여㎡(8천평)의 부지에 10개동의 축사(6천600여㎡·2천평)에서 오리 2만5천마리를 사육, 연간 7회전 사육해 약 15만마리를 출하해 1억2천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다.
송씨 부부는 지난 1982년부터 서울에서 주차장, 세차장, 자동차정비 등 자동차관련 사업을 두루 걸치며 나름대로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며 어려운 이웃과 홀로 사는 독거노인을 위해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는 등 아름다운 삶을 몸소 실천해왔다.
20대 젊은 시절 고향 영암에서 소·돼지·오리 등 가축 사육 분야 전문가 수준이었던 송씨는 지난 2007년 삶을 근본적으로 자기혁신하기 위해 귀농을 결심, 강진으로 내려왔다.
송씨 부부가 귀농을 결심하며 오리를 선택하게 된 것은 질병에 강해 키우기 쉽고 또한 45일정도면 출하를 할 수 있는 장점과 출하 후 7~10일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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