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오리농장 AI, 저병원성 판명 '다행' |
충남 예산의 오리농장에서 지난 15일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낮고 가금류 폐사율도 높지 않은 저병원성(H7/N7)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와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AI 항원이 검출된 예산군 예산읍 오리농장에서 혈청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저병원성'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그러나 역학조사를 마칠 때까지 예산 농장 및 이 농장과 거래한 역학농가 5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지난 15일 오후 도내 오리농장에 대한 정기 검사 도중 예산 농가에서 H7/N7형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가금류 300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저병원성이란 AI 증상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임상증상이 없어 아무런 피해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번 저병원성 증상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고병원성'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검사는 오리에 이상 증상이 있어 신고된 것이 아니라 'AI 상시예찰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실시중인 검사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AI의 경우 저병원성이라 하더라도 유형이 H5 또는 H7이면 고병원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금류에 문제가 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2008년 4월 전북 김제와 정읍 등지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했다. [뉴스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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