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과 오리 사육농가들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마다 가금류 반입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던 경영 어려움이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와 구좌읍 상도리에 설립 추진되는 토종닭과 오리 부화장이 이달 말 각각 준공, 가동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업비 1억8000만원(지방비 1억800만원, 자부담 7200만원)이 투입된 부화장은 토종닭 종란 2만5000개, 오리는 3만개 등 월간 5만5000개 입란이 가능한 부화장으로 농가의 경쟁력은 물론 자급률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육계 부화장 2개소와 종계장 1개소를 준공, 도내 유통되는 육계 병아리 30%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닭고기를 돼지고기에 이은 제2의 수출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육계계열화 사업, 닭고기 일본수출 기반시설 등 인프라시설을 확충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애리 기자 arhan@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