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오리협회가 최근 오리산업에 진출하려는 업체가 늘자 무분별한 시장 진입은 오리업계 전체의 공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오리협회는 지난 1일 ‘무분별한 오리시장진입,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갑자기 커진 시장에 당장 눈앞의 이익이 보이다보니 너나할 것 없이 시장에 진입해 업계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논평에서 오리협회는 현재 오리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업계와 종사자들 대부분은 수십년 전 아무런 기반도 여건도 조성돼 있지 않은 황무지 같은 상황에서 피눈물 나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지금까지 오리산업을 이끌어온 장본인이라고 피력했다.
그동안 이들이 당장의 이득을 추구하는 손쉬운 방법 대신 생산성 향상과 대중화를 위해 자율수급조절 등을 지켜가며 산업을 현재와 같이 발전시켜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하게 오리산업에 진입하려는 업체로인해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우선으로 서로 협력해 온 기존 시장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한정된 시장 안에서 너무 많은 공급자가 발생, 수급조절에 크나큰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리협회는 오리산업에 새롭게 진입하는 업체 스스로 중장기적 사업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며 2차, 3차 산업을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깊은 고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리협회는 신규로 오리산업에 진입하는 업체에 대해 무임승차가 아닌 산업발전과 시장확대에 대한 비전이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