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한국오리협회장이 오리협회를 중심으로 한 오리조합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창호 회장은 지난달 27일 한국오리협회와 한국가금학회 주최로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FTA 대응 오리산업 경쟁력 강화’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품목별 조합을 협회가 구심점이 돼 이끌어 갈 수도 있다”며 “아직 협회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신중히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리협회를 배제한 오리조합 설립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기존 입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특히 이 회장은 협회 회원사인 오리협회 계열사와 회원농가 모두에게 오리조합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추진 방향과 과정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리산업 경쟁력 강화 심포지엄에 참석한 오리산업 관계자들은 오리산업의 규모가 1조를 넘어설 정도로 커진 만큼 이에 맞는 안정적인 산업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과 함께 관련 기관의 관심을 주문했다.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