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으로 변이되는 H7형 저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 AI가
검출돼 해당 농장 오리와 씨알이 전량 살처분 및 폐기처분 됐다.
전국적으로 고병원성으로 변이되는 H7형 AI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전남에서 지난 5월 4차례,충남 예산 1차례,그리고 전북 남원 2차례 오리농장에서 검출됐다.
전라
남도는 조류독감 상시방역대책 하나로 도내 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과정에서 장성 한 오리농장에서 H7형 저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농장 오리 2만 3,41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씨알 2만 9,389개를 폐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위험이 전혀 없는 저병원성이지만 다른 농장으로의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4년과 2007년 캐나다, 2008년 영국 그리고 2009년 스페인에서 H7형 저병원성 AI가 고병원성으로 변이된 사례가 있어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하도록
규정돼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과 주변 지역에 대해 소독 등 긴급방역을 시행하는 한편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장에 대한 추적조사를 하는 등 추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조류독감 방역을 연중 상시방역체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오리와 닭 등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한 전화 및 임상예찰 6만 7천 건, 닭․오리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3만 건, 도내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검사 260건 등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전남도는
국내 유입이 가능한 모든 경로에 대한 상시 예찰검사를 실시해 조류독감 바이러스 유입 여부를 조기에 검색해 나갈 방침이며 의심가축 발견 시 초동방역팀을 즉시 투입해 이동제한 및 농장 소독을 시행 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0-11-04 17:07 광주CBS 김형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