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안정’제도 도입…가파른 성장 이어가 | |
■2010 가금 산업 결산(오리) | |
축산신문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등록일: 2010-12-27 오전 9:40:20 |
2010년 오리산업은 생산량이 45%나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리고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의무화, 오리관측 실시 등 산업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다. 생산량 45% 껑충…외식시장 무서운 강자로 원종오리 사업 본격화·축산관측 품목 포함도 ◆오리산업 성장세 지속 2008년 HPAI발생 이후 2009년 급성장을 했던 오리산업은 2010년 한해도 2009년 못지 않는 성장을 했다. 우선 오리고기 생산량이 2009년 대비 44.9%가 성장했으며 이는 오리고기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특히 그 동안 오리고기를 경쟁 대상으로도 여기지 않았던 한우와 양돈업계는 오리고기가 가장 큰 경쟁상대로 떠올랐다며 긴장하기도 했다. ◆음식점원산지표시 의무제 도입 당초 2011년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오리고기 음식점 원산지표시 의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국내산 오리고기 소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올해 국내산 오리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사이 중국산 훈제오리를 비롯해 대만산 냉동오리가 수입되면서 오리업계를 긴장시켰지만 다행이 음식점원산지표시 의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국내산 오리고기 소비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원종오리 사업 본격 추진 지난 몇 년간 종오리농장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원종오리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전남 장흥에 종오리 농장건립을 본격화 했다. 다만 하반기 영국 체리베리사에서 질병이 발생함에 따라 원종오리 도입이 언제가 될지 불투명해 지기도 했다. ◆오리관측 실시 오리산업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소, 돼지 등 주요 축종과 대등하게 산업 규모가 커졌지만 그 동안의 관행으로 인해 여전히 기타 축종이라는 인식이 남아있다. 하지만 산업규모가 커지면서 관련통계나 제도, 정책이 터무니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로 올해 소, 돼지, 젖소, 산란계, 육계에 이어 6번째로 축산관측 품목에 포함됐다. 분기에 한번씩 오리관측이 발표됨에 따라 향후 오리고기 수급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수급불안 올여름은 그 어느해보다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오리는 물론 모든 가축들이 힘겹게 보내야만 했다. 오리도 마찬가지로 무더위로 인해 종오리 생산성이 악화되는 등 수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남부지방에 원인을 알수 없는 질병까지 발생하면서 병아리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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