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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구제역·AI, 희망 사다리를 세우자 / 지상포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4007 작성일 : 2011-02-17
엄격한 자율적 통제와 관리…‘믿음의 생명산업’ 뿌리내려야
■포스트 구제역·AI, 희망 사다리를 세우자 / 지상포럼 【4】 양계·오리
, 2011-02-16 오후 3:44:04 
 
노후시설 현대화 기반 생산성 향상…경쟁력 높일 기회로
책임의식 강화…양보와 대화합 통한 상생의 ‘새 장’ 조성

국가적 종자개량사업 추진…적절한 수급 대응 통한 안정 도모
수의 관점 넘어 생산·소비까지 고려 포괄적 방역시스템 구축을


▲이준동 회장(대한양계협회)=가금 농가들이 많은 아픔을 겪고 있다. 하지만 가금농가들은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좀 더 표준화된 시스템 속에서 차단 방역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정부는 이참에 SOP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산란계에 대해서는 케이지 규격에 들어갈 수 있는 적정 마리수를 새로 정해 과잉 생산이 안 되도록 하고, 아울러 유통 개선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육계는 계열화사업법이 빠른 시일에 만들어져 상대적으로 힘든 농가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특히 사육비 현실화로 육계농가가 잘살 수 있게 시스템이 갖춰져야 방역도 그 만큼 철저해 질것이다.
종계는 올해부터 시설현대화사업에 들어갔다. 종계·종란 생산성 향상으로 돈을 벌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성배 회장(한국계육협회)=우선 육용계 사육업자 여러분에게 힘을 내자고 말하고 싶다. 계속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과 AI 사태 때문에 근심과 걱정으로 얼룩진 축산농가와 관련업자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런 와중에도 종계나 육계 산업은 AI 발생이 심한 편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모두 계육협회 회원농가를 포함 전국의 육용계 사육농장별로 철저한 차단방역에 힘쓴 덕택이라고 본다.
하지만 아직까지 농장별 차단방역이 미진한 곳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계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육계 농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내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농장 스스로를 지키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업계가 다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방역은 극히 일부의 무관심과 안일한 사고로 구멍이 뚫린다는 것을 생각하자.
▲이창호 회장(한국오리협회)=AI사태로 인해 오리산업은 비상에 걸렸다. AI로 인해 오리 피해규모가 커지면서 매몰처분된 종오리가 많아 수급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종오리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장기화되고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오리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리가격 상승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가격 상승은 곧 수입량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 오리고기 원산지 표시 등이 시행되고 있고 업계 자율적으로 국내산 오리고기 확인필증발급(인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수입산과 차별화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원종오리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국내 PS 생산·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짐으로써 수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이후 본격 시행되고 있는 종오리업 등록제가 하루 속히 정착되어 검정되지 않은 오리가 종오리로 사용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고품질의 오리생산을 통해 명실공히 오리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오정길 조합장(한국양계농협)=국가의 국경 검역과 지자체의 방역 강화가 질병 방역의 기본이다. 이 기본적인 국경 검역과 차단 방역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종자 수급을 민간인들에게 맡겨왔다. 앞으로 원종계(GPS)나 종계(PS)를 한우나 양돈처럼 국가에서 일부 담당하는 것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 축산업 허가제를 시행하려한다. 허가제는 축산물의 수급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방역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기회에 잘 검토해 봤으면 한다.
양계농가들은 이번의 어려운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방역과 사양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소비자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친환경 축산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어렵다고는 하나 희망의 불씨는 살아있고, 그 불씨는 살아나기 마련이다.
▲김정주 교수(건국대학교)=최근의 구제역과 AI 발생은 사상 유래가 없는 것이다. 이는 천재지변과 같은 재앙이다. 한두 사람노력으로 막아지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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