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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동물복지형 오리 사육환경 개선 총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4273 작성일 : 2011-05-24
전남도, 동물복지형 오리 사육환경 개선 총력

녹색축산 육성조례 및 축산업 발전 종합대책 마련

2011년 05월 23일 11:15 환경일보 정동수 기자

【전남=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조례를 공포하면서 한우 다음으로 생산액이 높은 오리에 대해 동물복지형 사육환경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수립, ‘제2의 축산산업 성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가축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햇볕을 받음으로써 자연면역력을 향상하는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조례가 지난 20일 공포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조류인프루엔자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오리산업부터 사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하고 오리 사육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종합대책 주요 내용은 햇볕이 들지 않아 젖어있는 축사 바닥을 건조한 상태로 개선하기 위해 보온덮개형 비닐하우스를 햇볕투과형으로 전환하고 과다한 햇볕의 투과 방지를 위해 차광막을 설치키로 했다.
오리 사육경험이 없는 농가가 사육을 시작할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40시간 이상 교육을 받도록 하고 밀어내기식 사육을 불량환경의 원인으로 판단, 일시입식 일시출하(올인올아웃)를 확립하며 오리 입식 전에는 반드시 시군 가축방역관이 축사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오리 계열업체에 대한 역할과 책임도 강화한다. 시군에서 통보한 미신고 비닐하우스 축사에는 오리입식을 제한토록 하고 자체자금으로 농가의 시설자금을 지원할 경우 축사 허가를 받도록 했으며 농가 사양관리 등의 컨설팅을 주기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벼 도정량 감소에 따른 왕겨의 깔짚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주, 영암, 무안등에 왕겨 공급과 오리 축분처리를 함께하는 왕겨·축분처리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질병균 유입이 우려되는 왕겨공급방법을 포대형태에서 벌크차량형태로 개선한다. 왕겨, 축분처리유통센터 설치 등 3개 사업에 140억이 투입된다.
전남도내 1천 오리농가의 사육 환경을 매년 조사해 등급을 매겨 2회 이상 낮은 등급을 받은 농가는 정책자금 지원을 제한하고 사육관리 및 질병관리 표준메뉴엘을 보급하며 깔짚발효기술도 보급키로 했다.

오리 질병대책도 강화된다. 출입자 통제를 위해 축사 입구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무단 출입자 확인을 위해 축사입구에 CCTV의 설치를 권장하며 부화장에서의 질병전파 차단을 위해 병아리 공급시 부화장소독을 의무화한다.
무항생제 오리 사육 농가를 2015년까지 전체농가의 60%인 600호로 확대하고 HACCP 농가도 480호로 확대한다. 전남도는 또 오리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계열사업을 축산법에 추가하는 법제화와, 계열농가 도산시 안정적으로 사육수수료를 받도록 공공보험을 도입하는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오리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사육환경을 소홀히 취급한 결과 AI가 발생해 오리산업을 위협해왔다”며 “사육 환경을 동물복지형으로 개선해 악취나 가스 발생이 없고 적정 사육밀도 준수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질병 면역력을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내에서는 전국의 50%인 639만마리의 오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도내외 20여개의 계열업체에서 오리 공급 및 도축, 가공을 실시하고, 종오리장 40개소, 오리부화장 24개소가 운영돼 2009년 기준 6천113억원을 생산해 한우에 이어 생산액 2위를 점유하고 있다.
 
일보 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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