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입식, 가격 하락 부메랑으로 | |
6월 사육마리수 1분기比 25% 증가…산지가 3kg당 7천원대로 | |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등록일: 2011-07-11 오전 9:42:38 |
농경연, 오리관측 속보 발표 AI사태 이후 무분별한 F1입식으로 인한 공급과잉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럽게 소비도 함께 늘어나 가격 하락 폭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7일 오리관측 속보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농경연은 AI이후 오리 가격이 크게 올라 종오리 입식량이 증가하면서 6월 중 종오리 사육마리수는 전분기 대비 25.1%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오리 사육마리수 증가로 인해 7월과 8월 중 오리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27.3%가 증가한 3만1천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오리고기 생산량이 증가한것은 AI로 인해 PS종오리 사육마리수는 감소했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해 F1종오리 입식을 크게 늘리면서 종오리 사육마리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지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AI발생 이후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3kg당 1만원을 넘어섰던 산지가격은 6월 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7천800원대로 떨어졌다. 또 7월 5일 현재는 7천원대까지 하락해 전년 대비 12.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7월과 8월에도 6월보다 7.8~12.9%가 하락한 6천800~7천2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4.8~12.5%가 낮은 수준이다. 다만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지만 여름철 보양식과 돼지고기 및 수산물 대체 수요가 늘어나 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경연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오리고기 소비의향조사를 벌인 결과, 15.5~16.5% 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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