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뉴스1 김한식 기자) 전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방역을 위해 농가에 친환경 축산을 실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고병원성 AI의 선제적 방역대책의 강력한 공조체계 구축을 위해 오리 계열회사 및 올해 고병원성 AI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주시와 영암군 방역담당자들에게 사육시설 개선 등을 요청했다. 도는 AI 재발 방지를 위해 5월 ‘동물복지형 사육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닭, 오리농가를 사육환경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차단방역 추진실태 점검반’을 편성, 농장 소독 실시여부, 적정 사육밀도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올 1월 도내에서 발생한 23건의 고병원성 AI중 21건이 오리농가에서 집중 발생했다. 발생 원인 분석 결과 오리의 경우 사육환경이 열악해 가축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농장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상시 방역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기관별 업무를 분담키로 했다.또 농장 사육환경 등급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닭과오리농가 사육환경에 따른 등급별 조사를 실시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보완, 사육제한, 이전대상 농가들에 대해 시설개선 등 사육환경 개선 권고를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열회사에서 해당 농가에 대해 병아리 공급을 제한토록 조치했다. 또 농장의 상시 방역능력 강화를 위해 일시 입식 일시 출하(올인 올아웃)를 준수해 적정 순환사육으로 가축 재입식시 휴식기동안 축사를 건조시켜 소독 후 재입식하는 시스템을 구축토록 했다. 특히 시군과 계열회사간 병아리 입식계획을 상호 공유해 시군 가축방역관이 농장 소독여부를 확인해 소독을 실시한 농가에 한해 병아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은 전국 오리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집산지이고 축산농가 생산액도 한우에 이어 2위를 점유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선제적 방역대책의 체계적인 추진 및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내년 4월까지 도, 축산위생사업소, 각 시군 등 26개소에 ‘AI와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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