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안정·산업발전 기여…일석이조 효과 기대
오리업계가 오리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군 급식 물량을 확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오리업계는 타 축종의 경우 수급에 따라 군납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고 있지만 오리고기는 몇 년째 동결돼 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오리고기의 안정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군 장병들에게 오리고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사회 진출 후에도 오리고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리고기는 지난 2009년 정식으로 군납 품목에 포함된 이후 월 150g이 공급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오리고기 군납 물량이 월 1회에서 연간 9회로 줄어들어 현재 군인 1인당 1일 3.7g이 공급되고 있다.
오리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오리고기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젊은 층의 수요는 한계가 있다”며 “군인들에게 더 많은 오리고기를 공급해 잠재 수요를 개발해 오리고기의 소비 기반을 확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리고기 군 급식 물량 확대는 오리 산업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리업계는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 확대 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때문에 오리고기의 군 급식 물량 확대는 오리 가격안정과 잠재 고객의 개발을 통해 오리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 오리업계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