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전성무 기자= 농촌진흥청은 환절기를 맞아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는 오리의 사양관리를 11일 당부했다.
우리나라 봄철은 기온 편차가 심해 온도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오리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생산성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이 때문에 어린 오리일수록 온도에 민감해 1주령까지는 반드시 오리사 내 온도를 32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이후 1주일 간격으로 3∼5도씩 내려주고 3주령 이후에는 20도 정도를 유지한다.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입추를 했을 경우 3∼4일령까지는 오리사 내 습도를 반드시 60∼70%로 유지해야 한다. 3∼4일 이후에는 음수량과 배설량이 증가하고 급수기의 넘치는 물 등으로 인해 습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오리사 내부는 낮에 창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주고 밤에는 해가 지기 전에 창을 닫아 급격한 온도 변화가 없도록 한다. 환기는 오리사 내 유해가스와 먼지를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오리사 내부와 깔짚의 습도를 조절해 준다.
오리가 오염된 사료 등을 통해 곰팡이 독소에 노출될 경우 성장하지 못하거나 폐사율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농진청 가금과 김지혁 연구사는 “봄철은 오리의 생산성이 가장 크게 떨어지는 계절이므로 알맞은 온도, 습도 관리와 환기로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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