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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중계 / 국내산 축산물 소비촉진대책 간담회

글쓴이 : 한국오리협회 조회: 4322 작성일 : 2012-06-28

‘축산물은 식량’ 소비자 인식 확산위한 정책 시급

■ 지상중계 / 국내산 축산물 소비촉진대책 간담회

2012.06.27 09:45:25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와 수입축산물의 급속한 시장잠식으로 인해 국내 축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곧 축종을 망라한 하반기 극심한 불황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 더구나 시도때도 없이 불거지고 있는 축산물 유해론은 국내 축산업의 발목을 잡는 또다른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효과적인 장단기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 내용을 요약했다.


■ 일  시 : 2012. 6. 21(목)  
■ 장  소 : 제1축산회관 소회의실
■ 참석자
   이상수 과장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김연화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남배 회장 (전국한우협회)
   이병모 위원장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정병학 회장 (한국계육협회)
   이창호 회장 (한국오리협회)
   김실중 부회장 (한국육가공협회)
   이홍재 위원장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김홍원 부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이상기 사무국장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 사  회 : 장지헌 상무 (본지 편집국장)


‘완전 단백질’ 축산물 중요성·경제적 가치 제대로 평가 받아야 
애국심 호소 보단 올바른 육류 정보제공 등 전략적 소비촉진 유도  
수출 활성화 정책 절실…다양한 요리법·제품개발 자구 노력도


▲사회=최근 삼성그룹은 품질보다는 시장경쟁력에 경영목표를 두었다고 한다. 가격과 품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축산물도 마찬가지다. 안전하고 품질좋으니까 먹을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버려야 한다. 하반기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우리 축산물의 소비촉진을 어떻게 해야할지 다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김남배 회장(전국한우협회)=가격으로 수입 쇠고기와 경쟁은 힘든게 현실이다. 생고기 시장 확대가 절실하다. 일본의 경우 12가지 안전검사를 거쳐 무균처리해 유통시키는 생고기 시장의 비중이 매우 높다. 도축가공시설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생고기로 품질을 차별화, 수입육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부위의 판매도 활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식회나 할인행사는 일시적 방편이다. 더욱이 2~3등급육은 품질이 낮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오해가 문제다. 학교급식용 불고기로 공급이 이뤄진다면 수입육과 가격경쟁이 가능할 뿐 만 아니라 신선도나 품질면에서는 훨씬 앞설 것이다. 학교급식 활성화를 위한 영양사와 소비자 홍보가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병모 위원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인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연간 20k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한다. 육류로 따지면 최소한 80~100kg은 섭취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두부나 콩 등 식물성 단백질도 좋긴 하지만 완전 단백질이라고 할 수 있는 축산물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축산물 섭취량은 연간 약 40kg미만으로 미국의 120kg, 유럽의 70kg에 미치지 못할 뿐 만 아니라 일본(50kg)과 비교해도 적다.
덴마크나 네덜란드가 일정기간 동안에는 가축사육에 따른 냄새를 국민들에게 문제 삼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도 축산물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제 축산물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축산업이 살길이다. 

▲정병학 회장(한국계육협회)=생산비 이하의 육계가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육계계열화업체들은 올 상반기에만 80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지금도 가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한다. 계열화업체들이 도산하면 농가들도 망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대기업들은 수입육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최근 학교와 동네 상권을 장악해 가고 있는 닭강정은 100% 수입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원산지를 표시한 판매업소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원산지표시 단속에는 관심도 없이 물가타령만 하고 있다. 이제 축산물이 식량임을 직시하고 모든 축산정책도 쌀과 같은 식량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직불금은 물론 사료안정기금 도입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특히 축산물이 일정수준 이상 자급률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창호 회장(한국오리협회)=정부는 수입을 통해 물가를 잡는다고 하지만 가격이 떨어졌을 때 대책은 전무한 게 현실이다. 오리산업도 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6월까지 5천만수를 도압해 전년동기의 3천600만수에 비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종축업 등록을 하지 않은 F2는 그 주요인이 되고 있다. 월 300만수의 오리가 F2를 통해 생산되지만 부화장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벌이 전부다. 
축산에 대해 규제일변도의 정책을 펴고 있는 정부가 정작 필요로 하는 곳은 외면하고 있다.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오리산업은 이제 수출 저변화가 살길이다. 더구나 미국과 유럽은 오리고기의 잠재시장이다. 훈제오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하루빨리 수입위생조건이 마련돼 수출길이 열릴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절실하다.

▲김실중 부회장(한국육가공협회)=국내 축산물 소비량은 38.8kg으로 추정되고 있다. 10년전과 비교하면 매년 1kg씩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이나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2020년까지 58kg의 축산물이 소비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되고 있지만 그 보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육가공품 시장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축산물 소비량 증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햄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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