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한-중 FTA 수출 품목 유망 | ||||
농진청, 소비 활성화·고부가화 방안 제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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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농림업 생산액 7위 품목으로 급성장한 오리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내외 관련 여건을 분석하고 소비 활성화 방안, 가치향상 전략과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오리는 여러 장점을 가진 동물로서 수천 년 전부터 인류와 함께 했으며 특히 고대에는 하늘, 땅, 물을 넘나드는 신령한 새, 농경의 새로 여겼다. 오리는 매우 강건하고 환경 적응력이 우수해 사육이 쉬우며 고기와 알 뿐 아니라 털과 부산물들도 이용가치가 높은 장점이 있다. 오리를 먹는 나라들은 닭에 비해서 훨씬 적으나 예로부터 중국,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급요리의 재료로 이용됐다. 오리고기는 육류 중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가장 높고 비타민 A와 B군,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오리의 뼈, 발 등 부산물은 콜라겐, 황산 콘드로이틴 함량이 높아 화장품이나 건강 기능식품의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오리 생산국답게 많은 오리 요리가 존재하며,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다양한 오리 조리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이후 오리고기 소비가 대중화, 본격화됐으며 웰빙음식, 보양식으로 인기를 얻으며 주로 훈제, 주물럭, 백숙 등의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 2005년 대비 2010년 쇠고기 소비량은 31 %, 돼지고기 8 %, 닭고기는 42 %가 증가한 반면 오리고기는 171 %로 폭발적인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1인당 육류 소비량(2010년 기준)으로 보면 소 8.8kg, 돼지 19.2kg, 닭 10.7kg, 오리 2.45kg으로 다른 육류에 비해 낮아 앞으로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오리고기가 조리하기 어렵다거나 비싸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다양한 메뉴와 조리법 개발, 가정소비를 늘릴 수 있는 부분육이나 가공육 상품 개발 및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아울러 한·중 FTA 등을 앞두고 국내외 시장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생산기반을 정비해 품질 차별화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맞춤형 수출상품을 개발하고, 주요 축종으로 부상한 오리산업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 또한 오리의 육종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연구를 강화해 오리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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