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가 정부의 식품 안전관리 체계 일원화 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발표한 정부조직개편 안 중 총리실 산하에 두게 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농림수산식품부가 담당하고 있는 생산단계와 일부 가공 유통단계농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관리 업무를 이관키로 한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1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협)는 인수위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 식품의 위험관리는 생산단계의 사전 예방 원칙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산과 안전관리가 분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축산물의 경우 사육과정 등 농가에서의 질병 차단과 이력정보 관리가 이루어져야 사전 예방이 가능하고 농가에 대한 안전관리 교육과 지도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사육에서부터 식탁까지의 관리감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관리하고 평가와 소통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맡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협은 축산식품이 고단백식품으로 쉽게 부패하거나 미생물에 오염될 위성성이 높고, 광우병AI와 같은 인수공통전염병을 가지고 있어 농가에서부터 식탁까지 전문가(수의사)가 일괄 관리해야 하는 특수성이 크다며 이런 점에서 농가에서부터 안전하게 공급되도록 일관성 있는 관리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식품안전처로의 일원화는 조직의 거대 공룡화가 우려된다며 단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직 확대로만 인식되어서는 안되며 소비자 중심적 사고를 전제로 시장에서의 효율적인 식품안전 노력을 함께해 나갈 것도 주문했다. 농축유통신문 김재민 기자 2013.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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