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농업과 농촌이 가진 공익적 가치와 역할을 분명히 하고 농업계가 한 마음으로 뭉쳐 국민에게 다가가는 소통과 공감의 농정을 펼치겠습니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을 사면 국내산 농축산물의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민들이 동의해 주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게 이 장관 내정자의 생각이다. 이 내정자는 이에 따라 취임 이후 기초 통계를 정비하고 그 동안의 정책 성과를 엄정하게 재평가해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성과는 확산시키는 등 농정의 패러다임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정 불신을 없애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농업인과 전문가 등이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논의의 틀을 만들고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농촌·농식품산업의 비전과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아울러 농업인과 지자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선진화된 농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농가 유형별 육성과 맞춤형 지원, 지역농정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농정 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먼저 농촌을 살맛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맞춤형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고 주거·의료·교육·교통 등 공공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체계적인 지역 개발을 통해 농촌이 도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농촌 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농촌 주민들과 도시민이 함께 하는 ‘농촌 활력 찾기 운동’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농업인이 보다 안정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직접지불제와 재해보험을 양대 축으로 소득·경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농업을 가공·유통·관광 등 2·3차 산업과 융복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과 농업인에게 이익이 되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IT·BT를 농식품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정예 인력 육성과 신규 인력 유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와 관련 가축의 개체관리차원에서 축산물에 RFID(무선인식기기)를 장착하는 방안 등을 취임 이후 바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정책은 산업 육성과 함께 국민의 영양, 농식품 안전 등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불합리한 규제의 벽을 허물어 지역 농업과 식품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유통단계를 축소·효율화하는 한편 농협이 본연의 역할인 경제사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조직관과 인사 원칙도 피력했다. 이 내정자는 조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인사는 ‘신상필벌’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수축산신문 최상희 기자 2013.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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