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전북도 축산위생연구소는 2월18일부터 도내 150여 개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AI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원 8곳, 정읍 3곳, 김제·임실·고창·부안·무주 1곳씩 총 16곳의 농장에서 저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축산위생연구소는 이번에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은 아니지만 AI 바이러스의 특성상 저병원성이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가능해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AI는 급성 조류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2010년과 2011년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닭과 오리 등 대규모 매몰이 이뤄졌다.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AI 검출 농장을 대상으로 소독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앞으로 AI 병원체 잠복 가능성이 높은 오리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종계·산란계 및 토종닭 등에 대해서도 연중 AI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1 김춘상 기자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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