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남도농업기술원© News1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틈새가축인 사향오리(머스코비)의 소득화를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기술원은 최근 사향오리 알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계란과 면역에 관계되는 글루탐산과 피부 보습에 좋은 세린함량 등 여러가지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됐다는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향오리는 봄에서 가을까지 산란하고 보통 연간 120~15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성숙된 체중은 암컷 2.5~3.4㎏, 수컷 4.5~6.3㎏으로 현재 도내에서는 나주, 함평 등 일부 농장에서 약 5000수를 사육 중에 있다.
사향오리 고기는 떡갈비, 전골, 수육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 가능하며 풀 사료, 농산 부산물 등 위주로 사육이 가능하다. 야생성이 남아있어 질병과 추위에 강해 별도의 사양관리 기술이 없는 초보자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축종이다.
특히 사향오리 알은 일반 계란에 비해 백혈구 활동 증진 및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글루탐산이 58%이상 높고 철 82%, 비타민A 78%, 비타민E 42%, 칼슘 30%이상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돼 영양학적 가치가 높아 알가공품으로 개발 시 향후 소비 전망이 밝고 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호 전남도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은 "사료비 절감 등 최적의 사양프로그램 및 가공품 개발 등 실용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면서 "농가보급을 위해 산육능력이 뛰어난 종자 기초군을 100수 규모로 확보해 내년부터 우선 강진군 특화작목으로 육성한 이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전남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1 김한식 기자 2013.04.09